테슬라 200불 붕괴, 지금의 주가 폭락은 트위터 자금 마련을 위한 일론 머스크의 대량 매도?

어제보다 2포인트 더 상승한 NEUTRAL 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말동안 중국 시진핑 3연임이 결정된 후 월요일 장에서 -10% 수준의 폭락이 발생하여 미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다소 우려했었는데, 다행히도 최근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인플레이션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기업들의 속속들이 발표되는 3분기 실적이 상당히 선방하고 있어서인지 미국 증시는 조금씩 더더욱 안정을 찾아가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시장 분위기를 못 따라가고 있는 메이저 종목이 하나 있으니, 서학개미들의 열띤 사랑, 바로 테슬라다. 테슬라는 최근 주가가 훅 떨어진 이후로 전혀 맥을 못 추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오늘도 프리장부터 심상치 않더니 본장이 열리면서 거친 매도세가 이어지며 장중 200불이 붕괴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198.59불까지 가다니 이건 말도 안되!

 

 

이런 테슬라 주가 하락은 앞서 포스팅 했던 것과 같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부족한 현금 충당을 하고자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고 있다. 다소 안타까운 것은 오늘 중국 내수 테슬라 차량 판매가격을 약 9% 정도 인하하면서 중국인들의 계약 주문이 폭주하여 홈페이지가 셧다운 되는 등 호재성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약빨이 먹히지 않을만큼 매도세가 거세게 쏟아졌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때문일 가능성 99%)

 

테슬라는 10월 24일(월) 중국 시장에서 모델3 및 모델Y 자동차의 기본 가격을 최대 9% 인하했다. 모델3 기본 모델은 27만9900위안(약 5539만원)에서 26만5900위안(약 5262만원)으로 260여만원 인하되었으며, SUV인 모델Y는 31만6900위안(약 6272만원)에서 28만8900위안(약 5718만원)으로 상당히 인하됐다.

 

차가 안 팔려서가 아니라 보다 나은 판매량 확대를 위한 자구책이었을듯

테슬라 측에서는 상하이 기가팩토리 가동률이 개선되었고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비용이 절감되어 생산 비용에 따라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는데, 사실 이번 테슬라의 중국 판매가격 인하는 중국 본토 전기자동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제친 후 나온 것으로 테슬라도 비야디의 상승세를 인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가격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에 중국 내수 주문 급감도 신경이 많이 쓰였을듯)

BYD는 저가 위주 모델을 앞세워 올해 2분기 테슬라를 꺾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향후 일어날 전기차 경쟁이 심화될 것을 사전에 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과도 관련이 없지 않은데 중국은 차량 가격이 30만 위안을 기준으로 밑으로는 보조금을 지급하고 위로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안그래도 테슬라가 작년부터 가격을 계속계속 올려왔는데 그러다보니 주력 판매 모델들이 30만 위안이 넘어 수요가 줄어들자 이에 맞춤식으로 대응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어찌됐든 테슬라의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가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 440억달러(약 63조3000억원)를 준비해 두기 위해 약 50억∼100억달러(약 7조2000억∼14조40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팔 수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아마 그게 아니고서는 전반적인 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데 유독 테슬라만 흘러내릴 이유가 없는데 말이지. 여하튼 테슬라 주주분들의 속이 좀 쓰리겠지만 그래도 4분기 중국 판매 가격 인하에 따른 호조로 괜찮은 생산량을 기록한다면 원래 제자리 주가로 가기 위해 꾸준히 또 상승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 한다. (부디 희망사항이 아니길!)

 

이렇게 포스팅 하면서도 필자도 테슬라 주주인지라 두근두근하다. ㅎㅎ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구독과 공감(♥), 좋아요(♥),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