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해주신 손님, 추석연휴는 즐겁게 잘 보내셨나요?
늦었지만 추석연휴 맛있는 명절 음식 맛있게 많이 드셨고
가족 친지분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셨길 바라며
대보름달을 바라보며 비셨을 소원도 꼭 성취하시길 바랄게요.
ㅡㅡㅡㅡㅡㅡ
오늘은 근교에 있는 작은 산을 올라갔다 왔다.
적당히 오르막도 있고 평지도 있는 그런 길이었지만
뭔가 주식 투자와 등산은 공통점이 있다고 느낀 하루였기에
등산과 주식을 비교하여 소소한 일상 글을 남겨본다.
등 산 (고수) | 주 식 (초보) |
등산 시작하기 전에 어느정도 높이가 되는 산인지 검색도 해보고 오늘 날씨도 어떤지 나름 정성껏 알아본 다음 길을 나섰다. |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만 앞섰지 기본적인 개념과 여러가지 상식, 경험도 부족한 상태에서 무작정 투자를 시작했다. |
평소에 그래도 운동을 꾸준히 해와서 그런지 경사가 꽤 있는 길이 있어도 천천히 여유있게 걸어 나갔다. |
투자 관련 책도 잘 읽지 않고 분석도 게을리 한 탓인지 투자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답답하고 걱정이 앞선다. |
예전 초짜 시절 조금만 걸어도 그만두고 싶어한 생각이 났지만 이제는 여유있게 걸어 나간다. |
주식이 오르는 건 정말 쉽지 않다. 그만두고 싶어도 투자한 시간과 본전이 아까워 그만 못둔다. |
중간에 평지를 걸을 때면 올라온 길의 피로를 잠시 뒤로한 채 안도감을 느끼며 다음 오르막을 대비한다. |
평지와 같은 횡보장세가 오면 지루함과 답답함을 느낀다. |
가파른 언덕길은 급하게 갔다간 체력만 소진되니 좀 시간이 걸려도 보폭을 짧게 해서 천천히 올라간다. |
상승추세가 계속 이어지기만을 바란다. 쉬었다 가는거 없이 더더욱 급등하기만을 바란다. |
많이 올라왔을때 아래를 돌아봤을때 펼쳐지는 경관에 여지껏 버티고 올라온 스스로를 대견해 한다. (장투 정신) |
아래(하락)가 두렵고 내겐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 |
오르는 길에 하산하는 등산객들이 뭐라뭐라고 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내 투자를 믿고 묵묵히 걸어갈 뿐. |
작은 뉴스와 루머, 여러 커뮤니티 썰에 일희일비 해지고 매사 예민하고 신경이 쓰인다. |
드디어 도착한 정상에서 느끼는 멋진 장관과 상쾌한 공기 오래 땀흘리며 여기까지 올라온 나 자신에 대한 보상같다. |
걷긴 걸었는데 여기가 정상인지 어딘지 모르겠다. 하산할 타이밍도 못 잡고 더 올라가야 되나 어쩌나 한다. |
재미로 써봤으니 가볍게 읽어주시길... :)
힘들어도 땀 흘리고 정상에서 둘러본 전경이 너무 좋았기에 뿌듯한 하루였네요.
주식도 등산과 마찬가지겠죠?
일희일비 할 것 없이 내 투자, 내 종목을 믿고 투자했다면
언덕길 오르는 길 걸어가기 힘들어도
오랜시간 걸려 도착할 정상의 멋진 경관을 기대하며
장기투자의 일념으로
그저 뚜벅뚜벅 꿋꿋이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걸어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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