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만 하더라도 이게 10월 날씨가 맞아? 싶던 따뜻한 날씨였는데 불과 몇일 사이 기온이 급강하 수직낙하한 듯 하다.
오늘도 방문해주신 구독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런 날씨 감기 걸리지 않으시길 바래본다.
3일 연휴를 보내던 중, 지난달 말에 있었던 테슬라의 AI 데이를 보고 문득 떠올랐던 오래된 영화 '아이 로봇' 을 시청했다.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아이로봇'은 2004년 7월 개봉한 영화로 12세 관람가이며 우리 스미스가 주연을 맡은 공상 SF 영화이다. 영화의 배경은 2035년 미국 시카고이며 내용은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주인공인 스푸너(윌 스미스)가 슈퍼컴퓨터인 비키와 사람들을 지배하려 하는 로봇들에 맞써 승리하는 그런 영화이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허무맹랑하고 비현실적이라 느낄만한 뜬금없는 영화일 거 같았는데, 2022년이 된 지금와서 한 18년 만에 이 영화를 다시 보니까 2035년이 되면 정말 이게 현실이 될 수도 있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잠시 들어 헛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니 말이다. 이게 일론 머스크가 AI 데이에서 발표한 로봇 관련 내용들과 유사한 점이 상당히 있더란 것이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로봇들(스타링크?), 매일 업데이트가 가능한 로봇들(OTA?), 그리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로봇들.. 일론 머스크가 혹시 2004년에 이 영화를 보고 영감을 얻은 건 아닐련지?
'아이 로봇' 에서 정해놓은 로봇의 3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법칙 1, 로봇은 인간을 다치게 해선 안되며,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이 다치도록 방관해서도 안된다.
법칙 2, 법칙 1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만 한다.
법칙 3, 법칙 1, 2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스스로를 보호해야만 한다.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위해 제정한 3가지 원칙을 정해놓았지만, 로봇이 인간을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공격하고 통제하게 되는 해석을 하게되어, 대량 생산된 로봇들은 인간을 지배하고 구속하려 들게 된다. 여기서 원격 통신 기능이 없는 구형 로봇을 사람을 대체해서 여러가지 일을 수월하게 도와주면서도 인간을 보호해야 한다는 제 1 법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슈퍼컴퓨터인 비키의 중앙 통제를 받는 신형 로봇들은 제 1 법칙을 무시하고 제 3 법칙을 우선시 하여 인류를 공격하게 된다. AI 데이에서 공개된 '도조' 슈퍼 컴퓨터가, 아니면 도조의 후속 모델이 나중에 영화의 비키처럼 흑화되진 않겠지?
인류 기술의 발전은 정말 끝없이 발전하고 있다. 불과 2000년 초반에만 하더라도 전기자동차는 물론, 핸들을 잡지 않고서도 차량이 저절로 운전 가능한 자율주행이라든지, 스마트폰을 통한 자동차와 각종 IoT 디바이스 제어라든지 이런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을 법한 것들이 이제는 모두 현실이 되어 우리가 편리하게 누리고 있지 않은가. 이제는 전기차는 점점 대세가 되어가고 있고, 자율주행 기술이 없는 회사는 먼 미래에 살아남기 어렵게 되었다.
이런 차세대 우리 사회의 혁명을 이끌어가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이제 전기차에 더해서 사람과 닮은 형태의 로봇을 대량생산할 것이라고 한다. 불과 수년 전만 하더라도 테슬라가 1년에 1만대의 전기차도 만들지 못하고 허덕거리고 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은 테슬라라는 기업은 망할 것이라 비관적으로 예상했었다. 그런 지금은 1년에 100만대 생산에 이어 내년에는 연간 200만대 전기차 생산을 넘볼만큼 급성장 하였고, 그 결과 테슬라는 전세계 모든 회사의 시가총액을 다 합쳐도 테슬라의 시가총액에 미치지 못할 만큼 거대한 공룡 회사가 되었다.
실현 불가능할거 같은 꿈을 현실로 이뤄내고, 자신의 마스터 플랜을 컴플리트로 이뤄내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일론 머스크이다. 어찌보면 이제 마스터 플랜 1, 2의 내용이 현실화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 그 다음의 마스터 플랜을 향해가는 AI와 로봇을 일론 머스크는 많은 사람들이 반신반의하는 지금 또다시 발표했다. 과거 그의 행태를 봤을 때 말도 안 된다, 실현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던 많은 것들을 그는 전부다는 아니지만 거의 다 이뤄내고 있으며 눈으로 보여주고 있다.
테슬라는 여전히 스타트업 같이 역동적인 4차 산업혁명의 선두 기업이다.
테슬라는 여전히 스타트업 같이 역동적인 4차 산업혁명의 선두 기업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익히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인공지능을 포함한 각종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를 일컬어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한다. 18세기 영
eunchaelife.tistory.com
AI 데이가 기업의 향후 비전과 유능한 인력 채용을 위해 가진 행사라고 하지만,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보여준 그의 놀라운 로봇은 비록 아직은 아장아장 어색하게 걸어나와서는 인간들에게 손짓으로 인사하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향후 미래에 어떤 모습을 갖출지 '아이 로봇' 을 보면서 다소 섬찟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작년 AI 데이때 일론 머스크는 가볍고 유쾌한 모습으로 행사를 주관하였지만 올해 AI 데이에서는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테슬라 봇은 인류에게 안전하고 이롭도록 개발할 것이며, 우리(테슬라)가 그걸 주도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주주들은 반대를 표할 수 있고 막을 수도 있다" 는 등의 다소 알 수 없는 멘트를 진지하게 언급했었다. 어쩌면 늘 미래를 걸어온 독특하고 위대한 사나이,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현재 만들고 있는 로봇이 먼 미래에 우리 삶에 어떻게 될지 짐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편으로는 뛰어난 로봇기술을 가지고 있는 CEO가 정말 돈에 미쳐서, 오로지 기업 이윤 창출에만 눈이 먼 나머지 인류를 1순위로 두지 않고 자기 기업의 로봇과 기술을 맹신하여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만약에라도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인류에게는 크나큰 비극이자 이 세상은 정말 끔찍해질 수도 있을거 같다.
아이폰과 갤럭시가 주도한 스마트폰 혁명이 세상을 지배한지 이제 불과 10년이 더 넘었다. 기술의 끝없는 발전과 그에 따른 우리 사회의 변화는 이제 전기차를 넘어 로봇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어렴풋이 느낀다. 아무쪼록 일론 머스크가 발표했던 바와 같이 우리 인류에게 이롭고 안전한 로봇 시대가 오길 바라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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