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9월 자동차 판매량 (쌍용 토레스의 놀라운 판매실적 ㄷㄷ)
※ 본 글에 활용된 판매량 자료 출처는 보배드림 '원조집' 님의 글에서 발췌하였음을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어느덧 선선한 날씨의 10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 9월달에는 즐거운 추석연휴가 있었지만 반갑지 않은 손님인 태풍의 피해로 인해 여러 지역에서 안타까운 피해들이 발생하면서 침수 차량이 많이 발생하기도 한 다사다난한 한 달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여하튼 한 달이 지났으니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한번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9월달에는 총 11만대가 판매되었는데 8월달 판매대수 102,497대에 비하면 8천대 정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를 보시면 현대와 기아, 제네시스를 합쳐 84.9% 라는 정말 독과점이라 할 만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후발 브랜드 중에서도 쌍용의 '토레스'가 놀라울 만큼의 신차 효과를 거두면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마디로 소비자들은 차량의 가치와 가격이 충분하다면 후발 브랜드라 하더라도 선택하는 모습을 알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차종별 판매 순위입니다. 1위는 역시 포터가 차지했는데요. 지난달은 물론, 지지난달 등 계속해서 1위를 줄곧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포터의 판매율이 높은 건 경기 불황을 뜻하기도 한다는데요. 작년에 주식과 부동산이 한창 상승세를 탈 때는 그랜져, 싼타페 등 고급차들의 판매가 더 높던 때가 있었던 걸 생각하면 맞는 말 같기도 하네요.
2위는 지난달과 동일하게 기아 쏘렌토가 차지했습니다. 8월달에 비하면 300대쯤 줄어든 수치인데요, 아직도 대기하는데 1년이 넘게 걸리고,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금 계약하면 1년 반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가히 놀라운 인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SUV가 대세 흐름인 요즘 국산 SUV 중에서는 가장 최신 모델이라 할 수 있고 넓은 실내와 공간, 6인승 등 가족들이 타기엔 그만이고 1.6T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로 저렴한 자동차세에 연비까지 경제성도 뛰어나니 이만한 차가 또 어디있을까 싶습니다. 심지어 새차가 나오자마자 중고로 팔아도 P가 붙어 파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네요.
3위는 1위 봉고에 이은 봉고입니다. 지난달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인기가 엄청난 쏘렌토를 뺀다면 사실상 1위와 2위가 포터와 봉고란 소리네요. 트럭시장이 국내 차량 판매대수 최상위권이라니 다소 웃픈 현실인거 같기도 합니다.
대망의 4위는...... 왜 대망이라고 하느냐면 아무도 기대하지 않고 생각지 않은 쌍용의 '토레스' 가 4위를 차지했기 때문인데요. 8월달 3,600여대에서 이번달에는 더욱 판매량이 늘어 4,685대를 차지했습니다. 지금 쌍용에서도 토레스 생산에 야근 특근 가릴거 없이 총동원 태세라고 하네요. 대기도 상당히 길어 당분간 토레스의 열기는 계속 이어질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현대 기아가 독식하고 있는 국내시장에 토레스와 같은 차량의 분전은 그 의미가 크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잘 판매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위는 현대 그랜져, 6위는 현대 쏘나타, 7위는 현대 아반떼 입니다. 뭐 세 차종 다 굳이 설명할게 없는 현대의 스테디셀러 차량들이니까요. 늘 양호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는 인기 차량들이죠. 그랜져는 곧 7세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인데도 5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역시 그랜져다 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7세대 모델은 현재 사전 예약된 주문량만 해도 5만대가 넘는다고 합니다. 1위 포터를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한편, 8위는 기아 스포티지, 9위는 현대 캐스퍼, 10위는 기아 K8 이 차지했습니다.
11위에서 20위 권의 차량들은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대체로 이 순위권을 맴도는 차량들이 많은 편인데요. 9월달에현대에서 출시된 순수 전기차 세단 모델 '아이오닉6' 이 2,652대가 팔리며 17위를 차지한 게 눈에 띕니다. 보조금 100%를 지원받아 살 수 있다지만, 그래도 세금과 보험 등 이것저것 감안하면 5천만원 이상은 드는 고가의 차량인데도 19위 아이오닉5 과 같이 상위에 랭크되었다는 것은 전기차의 인기가 여전히 많다는 걸 알 수 있네요.
21위에서 30위에는 프리미엄 차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제네시스 차량들이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구요. 현대 싼타페, 기아 카니발, EV6 등 차량들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기아 EV6 같은 경우에는 지난달 차량 가격이 350만원 이상 크게 인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판매량이 증가한 것에서 역시 전기차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네요. 30위에 랭크된 GV80의 경우에는 너무 인기가 많아서 지금 계약하면 거의 3년을 기다려야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31위부터는 크게 눈에 띄는 차종이나 비중이 있는 모델은 없습니다. 많은 차종들이 있는데 의외로 42위에 랭크된 제네시스 GV60 전기차는 지난달도 그렇고 이번달도 판매량이 미미한데요. 주문은 여전히 7개월 이상 밀려있는데 생산량이 적은 것을 보면 제네시스에서 전략적으로 적게 생산하는 것은 아닌가 추측이 드는데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최소 6천만원 이상은 들어가고 주문도 밀려있는데 아이오닉 시리즈에 비해 적게 생산하는 것은 무슨 이유가 있는 걸까요?
오늘은 22년 9월달 국내 브랜드 차량 판매량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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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10월 한 달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