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고우림과 결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래 행복하세요.
개인적으로 필자는 아주 오래전부터 김연아 선수를 참 좋아했다. 여러 국제 무대에서 각종 견제와 심판의 어이없는 판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꿋꿋히 멘탈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경기를 보여주는데 집중하고 최선을 다 했던 그녀. 그런 그녀가 참한 신랑을 만나서 드디어 시집을 가다니. (잠시 눈물 좀 닦고..) 필자는 심지어 김연아 선수가 너무 좋아서 KB 그룹 광고를 할 때에는 주거래은행도 KB은행으로 바꾼 바 있고, 자동차 보험도 KB손해보험으로 바꿨다.
김연아는 결혼을 앞두고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다음과 같이 인사글을 남겼다. 그녀의 진심어린 말이 느껴진다.
"좋은 사람을 만나 미래를 약속하게 되어 어제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예쁘게 결혼식을 올렸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준비 과정에서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도 꼭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다. 이렇게 큰 축복 받는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 살겠다"
그런 피겨퀸은 지난 10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사회는 개그맨이자 MC인 신동엽이 맡았고, 축가는 신랑 고우림을 포함한 포레스텔라 멤버들이 열창했다고 하네.
커뮤니티에서 일반 사람들은 김연아 신부가 5살 연상이고 신랑은 어리니, 인지도나 재력이나 김연아가 아깝다니, 무슨 동에 위치한 고급 빌라에서 신혼집을 차렸다니, 그딴건 1도 관심 없다. 결혼 했으니까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기를 기원하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겠어?
결혼식 올린지 몇일 됐지만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는 건 조회수 때문에 올린 건 아니다. 사실 결혼식 당일날 포스팅을 하려고 사진들도 준비하고 다 했놨었지만 뭔가 그녀의 결혼식을 내 포스팅 조회수에 이용한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 켠이 편하지 않았다. 필자는 단지 10년 넘게 그녀를 응원했던 찐팬으로서 내 작은 블로그 안에 그녀를 축하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포스팅을 해두고 싶은 것일 뿐...
연아야 신랑이랑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아~ 정말 너무너무 축하해~
오랜기간 동안 매 경기 힘들어도 최선을 다 했던 어린 당신에게서 난 늘 희망과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당신의 결혼을 보게되니 마치 필자의 딸을 시집보내는 것 마냥 행복하고 슬프고 그런 기분이네요.
아무쪼록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피겨퀸 김연아 선수, 백년해로란 말처럼 행복하게 오래 잘 살길 바래요.
"당신이 있어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