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일상 다반사 이야기

대구 이시아폴리스 봉무동 삼겹살 맛집 <화로구이 다한>

빛나는 인생★ 2022. 12. 6. 00:52

 

오늘 포스팅하고자 하는 맛집은 대구 봉무동에 위치한 '화로구이 다한'이라는 삼겹살 전문 가게이다.

 

우측에 보이는 작은 가게로, 들어서면 칸칸이 나눠져있는 5개 테이블이 있다.

 

가게는 작은 편으로, 남자 사장님이 혼자서 운영하는 식당인데

 

금요일이나 토요일에는 아내분인지 알바생인지 몰라도 여자분이 한분 도우러 나오신다.

 

운영시간은 월~토 PM 05:00 ~ 00:00 시 까지 딱 7시간 영업하신다.

 

 

 

 

쓰여있는 것 처럼, 정말 최고의 고기를 쓴다고 생각한다. 이 가격에 이런 질 좋은 고기를 팔아서 뭐가 남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리고 공기밥은 주문과 동시에 취사를 하는데, 전기밥솥으로 급속 취사를 하시는 듯하다. 급속이라 해도 내가 봐서는 한 25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처음 자리에 앉아 고기를 주문할 때 밥도 같이 시키는 게 좋다. (아니 무조건이다)

 

 

 

 

메뉴판이다. 가격이 정말 참하다. 통상 좀 저렴하다 싶은 돼지고기집을 가도 삼겹살 1인분에 만원은 기본인데, 여기는 8천 원밖에 안 한다. 목살도 있고 한우 등심도 있는데 필자가 먹어본 바로는 다 괜찮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삼겹살이 최고였다. 

 

 

 

삼겹살 5인분이다. 보시다시피 가게 주인께서 먹기 좋은 크기로 일일히 다 잘라서 내어주신다.

 

그리고 가게가 실내도 그렇고 반찬 접시들도 거의 다 원목의 나무재질 스타일이라 일치감도 뛰어나다.

 

 

이 집의 트레이드 마크, 화로구이 불판에 불이 들어온다.

 

정말 저 화로 석쇠 같은 불판에 삼겹살을 구우면 정말이지 너무 맛있다.

 

 

참고로 고기를 시키면 주인장께서 고기 준비하는데 약 5분~10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멍하게 있기 보다는 이렇게 셀프바에 가서 필요한 야채와 반찬들을 가져오는 게 좋다.

 

이 집은 돈 내고 먹는 메뉴들 말고는 전부다 ALL 셀프이다. 

 

전부다 신선하다. 사장님도 돈 버셔야 하니깐 꼭 먹을 만큼만 챙겨 오는 거 잊지 말기!

 

 

고기가 구워질 동안 나오는 계란찜도 짜지 않고 심심하니 맛있다.

 

이집은 정말 좋은 게 뭐냐면, 일단 계란찜 하나는 기본 서비스로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맛있어서 또 시키면 2천 원 추가다. ^^

 

 

 

상추를 좋아해서 듬뿍 가지고 와봤다.

 

정말 신선하고 상추가 쓰지 않고 달아서 좋다. 삼겹살과는 환상의 조합이다.

 

깻잎도 있고 양파도 있으니 개인 취향대로 가져오면 된다.

 

 

드디어 대망의 삼겹살을 불판에 올렸다.

 

저 보이시는가? 도톰하고 먹음직스러운 삼겹살 비주얼이.

서서히 맛있게 익어간다. 기다리기 힘들 정도이다.

 

소고기는 살짝 익혀 먹는 맛이 있지만, 돼지고기는 오래 익혀 먹는 맛이 차이인 거 같다.

 

 

보다시피 테이블은 이정도 사이즈이다. 

 

많이 앉아야 4명 앉을 수 있는 정도이니 참고하자.

 

아담하니 고풍스럽고 좋다.

 

 

드디어 삼겹살이 맛있게 익었다.

 

명이나물과 함께 먹으면 정말 개존맛... 너무 맛있다.

 

 

고기를 다 먹을 때가 되면, 차돌 된장찌개와 밥이 나오는데

 

밥은 급속 취사라 그런지 약간 물기가 덜 빠진 물밥 스타일이지만 맛있다.

 

그리고 양이 일반 식당에 비해서 많다.

 

밥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히 찰 정도이다.

 

된장찌개도 정말 맛있다.

 

이 집은 뭐 하나 빼놓을 게 없다.

 

 

 

이 가게는 사실 남들에게 별로 알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최애 하는 가게이다. 가게가 아담한 데다 테이블도 뚜렷하게 공간이 나눠져 있고 어느 정도 막혀있는 구조라 독립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게 너무 좋고, 일반 가게들처럼 시끌벅적하고 서로가 서로가 보이는 트여 있는 그런 게 없어서 좋다.

 

게다가 맛도 좋은데 가격도 괜찮으니 맛있게 많이 먹어도 부담이 덜하고, 삼겹살도 굽고나서 가위로 일일이 자를 필요도 없어 좋고, 기름이 고이지 않아 기름이 사방팔방 튀는 일도 없다. 게다가 화로구이 불판으로 구워지는 삼겹살은 기름이 밑으로 쭉 빠져나가서 그런가 고기가 쫀득쫀득한 게 씹히는 맛이 정말 일품이다.

 

나중에 나도 나이가 들어 독립해야 하는 날이 오면 이런 가게 혼자 한번 운영해 보고 싶다.

오늘 혼자만 알고픈 이 가게를 포스팅 한 이유는 우리 1인 사장님 장사 잘 되시면 해서.

 

화로구이 다한, 강력하게 추천한다.